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열린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열린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을 국빈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 의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25)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리는 고립주의를 선택할 수 있지만, 그것이 세계 진화를 막지는 못 할 것"이라며 "국가주의에서 비롯된 충동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확립된 서방의 자유질서를 훼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바로 다자주의의 창설자”라며 미국이 보다 효과적이고 강력한 국제다자주의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비판한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해석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핵 협정과 관련해 "프랑스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정책이 또 다른 중동전쟁으로 귀결돼서는 안되며, 적절한 대안 없이 이란 핵 협상을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가 나서 미국이 이란 핵 협정을 포기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와 관련해 “언젠가 다시 합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