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 강론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일 강론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칠레 주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11일) 공개편지를 통해 "진실하고 균형 잡힌 정보 부족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데 중대한 실수를 했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거에 했던 말에 대해 "슬픔과 수치"를 느낀다며, 수주 내에 피해자들을 초청해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편지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2천300페이지에 이르는 자료를 읽고 자신의 판단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교들을 모두 바티칸으로 소환해 회의를 갖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지난 1월 칠레 방문 중 아동 성추행 은폐 의혹을 받는 후안 바로스 주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교황은 당시 바로스 주교에 대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그를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로스 주교는 1980년대에 신부가 남자 아이들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