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긴급회의에서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에 대한 러시아와 영국의 공동조사를 요구한 러시아의 제안이 부결된 가운데, 알렉산더 슬긴 대사가 OPCW 회의 후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4일 열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긴급회의에서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에 대한 러시아와 영국의 공동조사를 요구한 러시아의 제안이 부결된 가운데, 알렉산더 슬긴 대사가 OPCW 회의 후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긴급회의에서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에 대한 러시아와 영국의 공동조사를 요구한 러시아의 제안이 부결됐습니다. 

OPCW 집행이사회가 어제(4일) 실시한 표결 결과 러시아의 제안은 17개 회원국이 기권한 가운데 반대 15표, 찬성 6표로 부결됐습니다. 

중국과 아제르바이잔, 수단, 알제리, 이란 등은 러시아의 제안을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표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자국이 연루됐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하며, 미국과 유럽연합이 영국의 편에 서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표결에서 17개국이 기권한 것은 "집행이사국의 절반 이상이 미국과 영국의 입장을 지지하기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러시아의 공동조사 요구에 대해 "비뚤어진 제안"이라고 거부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4일) 이번 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5일 소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