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임시난민캠프에서 한 시리아 소년이 텐트 앞에 서 있다.
지난해 11월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임시난민캠프에서 한 시리아 소년이 텐트 앞에 서 있다.

유럽연합(EU)이 그리스에 있는 난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위해 1억8천만 유로, 약 2억2천만 달러를 추가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크리스토스 스틸리아니드 '인도적 지원과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이 어제(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를 만나 이 같은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은 그리스에 거주하는 난민들에 대한 긴급 구호 지원 프로그램인 'ESTIA' (Emergency Support to Integration & Accommodation) 사업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 7월 유럽연합과 유엔난민기구 등의 후원으로 발족한 ESTIA는 EU 내 최대 규모의 그리스 거주 난민 지원 프로그램으로, 그리스 정부와 함께 난민들의 주거 안정과 기초적인 생활을 위한 보조금 지급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ESTIA를 통해 난민들이 거주할 2만3천 개의 주택이 마련됐으며, 4만1천 명 이상의 난민과 망명신청자들에 대한 현금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됐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금까지 그리스로 유입되고 있는 난민 지원과 관련해 모두 15억 유로, 약 18억4천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120만명을 넘어섰던 유럽 유입 난민 수는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대부분의 난민이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EU는 난민재배치 계획에 따라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들을 EU 회원국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의 반발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