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을 상대로 외교인력 맞추방을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 당국이 영국 외교관 50여명을 추가로 내보낼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31일)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상호주의를 요구했다"면서, 현재 "영국은 우리보다 외교관 수가 50명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영국이 러시아 주재 외교관을 50명 줄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자하로바 대변인은 "50명보다 조금 더"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어제(30일) 로리 브리스토 영국대사를 초치해 러시아 주재 영국 공관의 인력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브리스토 대사에게 한 달 안에 러시아의 영국대사관·총영사관 등에서 근무하는 외교관 수를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수와 동일하게 축소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 이후, 영국은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이 총 150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시켰고, 러시아는 같은 수의 해당국가 외교관들을 맞추방하면서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