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과 러시아 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사용됐다고 영국 당국자들이 밝힌 노비촉이라는 신경작용제가 영국과 슬로바키아, 체코공화국, 스웨덴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의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7일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이들 세 나라가 모두 노비촉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의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체코공화국의 마르틴 스토로프니츠키 외무장관은 노비촉의 출처에 관한 그 같은 근거 없는 주장을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영국에 기밀을 넘긴 사실이 적발돼 러시아에 수감됐다 풀려나 영국에서 살아온 러시아군 정보기관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 씨가 지난 4일 런던 근교 솔즈베리 시내에서 딸과 함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중태에 빠진 스크리팔 부녀에게서 옛 소련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노비촉이라는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사실을 근거로 러시아를 사건의 배후로 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