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6일 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후 연설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6일 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후 연설하고 있다.

터키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의 권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가결됐습니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찬성투표가 51.3%로 반대투표를 2.6%포인트 앞섰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총유권자 5천836만여 명 가운데 5천60만여 명이 참여해 87%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제(16일) 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개헌에 따라 터키 권력구조는 현행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 이른바 ‘제왕적 대통령제’로 전환됩니다.

새 헌법에 따라 총리직은 없어지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부통령직이 신설됩니다.

대통령은 특히 법률에 준하는 효력을 갖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수 있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으며, 판검사 인사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사법부 장악력이 커졌습니다.

이밖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는 5년으로 같아졌으며 대통령은 1회 연임할 수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개헌은 변화와 변혁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이번 투표는 부정으로 얼룩졌다며, 특히 250만 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