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

러시아 정부가 미국과의 국방 직통 통신망(핫라인)을 차단했다고 어제(8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주재 미군 무관을 국방부로 불러 8일 0시부터 러시아 쪽 핫라인을 끊는다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이번 조치는 지난주 목요일(6일) 단행된 미국의 시리아 공군 비행장 공습에 대한 항의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양국 국방부는 내전중인 시리아 영공에서 전투기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직통통신망을 운용해왔습니다.

공습 다음 날인 금요일(7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은 미국의 조치를 전폭 지지하고 나선 반면, 러시아는 국제적 안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오늘(9일) CBS방송에 출연,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한 데 대해 러시아가 보복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번 공습이 러시아군에 대해 진행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하면서, 시리아에서 미군의 최우선 목표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SIL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이들을 소탕해야 미국이 시리아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