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5일 로마 치지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안 국민투표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5일 로마 치지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안 국민투표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에서 헌법 개정안이 부결되자 이를 추진해 온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탈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실시된 개헌 국민투표 개표 결과 반대가 59.95%, 찬성이 40.05%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렌치 총리는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미 완패가 예고되자 자정을 넘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정치 개혁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했습니다.

개헌안에 따르면 상원의원을 현행 315명에서 100명으로 줄이고, 입법권과 정부 불신임권 등 핵심 권한을 없애는 등 중앙정부 권한 강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렌치 총리의 사퇴 선언에 따라 이탈리아는 내년 상반기 조기 총선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럽연합 탈퇴를 선호하는 극우 야당 등이 득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