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관리 47명을 체포하기 위해 ‘적색수배령’을 내려 달라고 5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요청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르 통신’은 솔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법무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사실을 전하며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은 테러 범죄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범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까지 상향하기 시작했다는 발표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4일 성명에서 “이란이 포르도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 상향하겠다는 것은 핵을 통한 강탈을 강화하려는 명백한 시도”라면서 “이 시도는 계속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군주(에미르)가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카타르 군주가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카타르가 2017년 6월 사우디와 단교한 이후 처음입니다.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단교 3년 7개월만에 영공과 국경을 다시 개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의 합의를 중재한 쿠웨이트의 아흐메드 나세르 무함마드 알사바 외무장관은 어제(4일) 연설을 통해 “오늘부터 사우디와 카타르가 영공과 육로, 해상 국경을 연다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귀환 예정이었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중동 지역에 계속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장관 대행은 3일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관리들을 향한 이란 지도자들의 최근 위협으로 인해 니미츠함의 재배치 계획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핵합의 후속 협상에서 이란 탄도미사일 문제도 반드시 의제가 돼야 한다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3일 밝혔습니다. 설리번 내정자는 이날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란과 탄도미사일 관련 협상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바이든 당선인은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면 미국도 복귀하겠다고 밝혀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