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중단됐던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어제(7일) 성명을 통해 의회와 협력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이 “미국의 중요한 이익과 가치”에 기여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이해, 안보 조정, 안정을 지원”하며 “동맹국, 파트너의 가치와 이해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결정에 따라 서안과 가자지구 경제개발지원 7천 500만 달러, 해외개발처(USAID)를 통한 평화구축 프로그램 1천만 달러,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를 통한 인도주의 지원 1억 5천만 달러 등을 지원합니다.

이밖에 핵심적인 안보 지원 프로그램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방식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번영과 안보, 자유를 발전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는 “협상을 통한 2국가 해법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사실상 붕괴한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실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2국가 해법 약속과 지원 재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길라드 에르단 미국주재 이스라엘대사는 팔레스타인난민기구에 대한 재정 지원은

반이스라엘 선동과 반유대주의 활동을 부추겼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국무부에 유감과 반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