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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외교 수장 첫 대면...라피드 장관 "이란 핵 협상에 의구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만났습니다.

라피드 장관은 어제(27일) 로마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때로 일을 어떻게 성취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불일치할 때가 있다"며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인 이란 핵 협상에 대해 이스라엘은 일부 심각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의견 차이를 논의할 방법이 기자회견에서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대화를 통해서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라피드 장관은 또 역내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감사하다며, 내일(29일)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아랍에미리트 UAE 방문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장 절친한 친구들이 그러하듯이 우리는 가끔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고 전술은 때때로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나 근본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깊고 지속적인 헌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오늘(28일)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알현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29∼30일 이탈리아 남부 마테라와 브린디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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