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 가 부산 해군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

미국이 귀환 예정이었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중동 지역에 계속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장관 대행은 3일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관리들을 향한 이란 지도자들의 최근 위협으로 인해 니미츠함의 재배치 계획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니미츠함은 미 중부사령부의 작전 지역에 남을 것”이라며 “누구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1주기에 나왔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니미츠함에 대해 약 10개월간의 배치를 마치고 본토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 신문은 미 관리를 인용해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란에 보내는 ‘단계적 완화’ 신호의 일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중동 지역에 전략폭격기 B-52와 핵 항공모함 등을 투입하며 솔레이마니 제거 1주기를 맞은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