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스라엘 라마트칸에서 아랍계정당연합의 만수르 압바스 대표와 '야미나' 당 나프탈리 베넷 대표, '예시 아티드' 당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했다.
2일 이스라엘 라마트칸에서 아랍계정당연합의 만수르 압바스 대표와 '야미나' 당 나프탈리 베넷 대표, '예시 아티드' 당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야권이 ‘반네타냐후’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장수 집권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실각이 사실상 현실화됐습니다.

‘반네타냐후’ 결집을 주도한 중도 성향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어제(2일) 성명을 통해 8개 정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타결돼 결과를 대통령에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은 마감시한인 2일 0시를 30여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라피드 대표는 “새 연립정부가 모든 이스라엘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점을 다짐한다”면서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스라엘 사회의 모든 부분을 통합하고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 연립정부는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와 극우 성향의 ‘야미나’를 중심으로 우파와 좌파, 아랍계 정당연합까지 13개 원내 정당 중 8개 정당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정당이 보유한 의석수는 전체 120석 중 62석입니다.

연립정부가 공식 출범하기 위해서는 의회 신임투표에서 61석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합니다.

새 연립정부가 출범할 경우 합의에 따라 전반기 2년간 총리는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외무장관은 라피드 대표가 맡고 후반기에는 역할을 맞교환하게 됩니다.

한편 총 15년 간 총리직을 수행한 네타냐후 총리는 새 연립정부가 출범하면 원내 제1당 리쿠드당(30석)을 이끄는 야당 지도자로 역할이 바뀝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좌파가 포함된 연립정부 구성은 “이스라엘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비난해왔습니다.

베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뇌물수수와 배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