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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최대 항만에 사이버 보복 공격


지난 2016년 이란 샤히드 라자이 항만에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지난 2016년 이란 샤히드 라자이 항만에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이스라엘이 이달 초 중동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샤히드 라자이 항만에 사이버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어제(1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과 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지난 9일 이란이 이스라엘 지방의 용수 공급 시스템에 해킹을 시도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컴퓨터 시스템이 마비되고 선박 운항과 자동차 통행 등 항구로 향하는 바닷길과 육로에 엄청난 정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정부는 지난주 "최근 사이버 공격이 컴퓨터 내부 시스템에 침투하는 데 실패했다"며 "항만 내 여러 민간 운영 시스템에만 피해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외교안보 당국자는 "이번 공격이 매우 정확했다"며 이란 항만의 피해는 이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8일 이란 항만이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지난달 이스라엘 수자원에 대한 이란의 사이버 공격 시도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 침입이 감지돼 이란의 사이버 공격이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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