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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과학자 테러 공격으로 사망…"이스라엘 배후" 주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018년 4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브리핑에서 모센 파크리자데를 핵심 인물로 언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018년 4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브리핑에서 모센 파크리자데를 핵심 인물로 언급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신기술 연구센터 수장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모센 파크리자데가 이날 무장한 테러 분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크리자데는 공격을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진이 치료에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테헤란 인근 아브사르드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총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파크리자데를 목표로 한 공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 살해에 관여했다는 ‘심각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발을 보여준다며 이란은 국제사회와 유럽에 이런 테러를 비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이스라엘 대선 후보인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 보좌관도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에 시온주의자들이 전면전을 일으키기 위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의 이같은 주장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파크리자데를 언급하며 “이 이름을 기억하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약 10년 전 발생한 이란 핵 과학자 연쇄 암살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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