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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 시설 폭발은 의도적 파괴행위"


지난달 2일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이 불에 탄 모습을 이란원자력기구가 공개했다.
지난달 2일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이 불에 탄 모습을 이란원자력기구가 공개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나탄즈의 주요 핵 시설에서 일어난 화재가 '사보타주' 즉 의도적인 파괴행위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기구 대변인은 어제(23일) 국영 TV 연설에서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적절한 시기에 폭발이 일어난 경위와 어떤 종류의 물질이 사용됐는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원자력기구는 지난달 2일 나탄즈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우라늄 농축을 위한 고성능 원심분리기 개발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외국 정부가 개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재 직후 국내외에서 이란에 적대적인 국가인 이스라엘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정 단체나 개인을 거론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늘(24일) 이란 테헤란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어제 트위터에서 이번 방문은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한 안전 조치를 다루는 데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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