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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해제가 먼저...미국 제안 거절"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담에서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합의 복원을 위한 가장 필요하고 우선적인 조치는 제재 해제”라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당사국과의 대화는 건설적이었다"며 "다음 회의는 오는 9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협상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의 제안은 터무니없어 거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이 1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 제안으로는 농도 20%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을 포함해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모든 서명국이 모인 것은 지난 3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로버트 맬리 이란특사를 수석대표로 파견했으며, 양국은 이번 회담을 직접적인 대면 없이 '간접 대화'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핵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후 이란은 핵 합의 내용을 단계적으로 동결 축소하며 조항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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