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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다음 달 IAEA 핵사찰 제한할 수 있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

이란은 26일 미국에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귀와 경제 제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월 19일부터 시작하는 첫째 주의 핵 사찰을 제한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가 준비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 문제에 관한 우리의 법은 매우 명확하다"면서도 "이 조치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의 다른 사찰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IAEA의 핵 사찰을 제한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의회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경제 제재를 두 달 안에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핵에 대한 노선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면 핵실험에 대한 기존 입장을 뒤집을 수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한 이후, 양국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취임하면서 양국은 핵 합의 복귀를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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