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이란 테헤란에서 유권자들이 총선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지난 21일 이란 테헤란에서 유권자들이 총선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지난 21일 실시된 이란 총선에서 보수 강경파가 총 의석 290석 가운데 210석 이상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미국에 대한 이란의 외교정책은 더욱 강경해질 전망입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도·개혁파는 이번 총선에서 20석 정도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와의 대화를 선호하는 로하니 대통령과 그의 지지세력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관측이 일고 있습니다.

이란 경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면서 악화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이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군 사령관을 사살하면서 양측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신종 코로나이바이러스의 위험을 지나치게 강조해 이란인들이 투표장으로 가는 것을 만류한 외신 보도를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42%를 조금 넘어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