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주요 6개국의 핵협상에 참가했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 (자료사진)
이란과 주요 6개국의 핵협상에 참가했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JCPOA) 복원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유럽연합(EU)이 제안한 비공식 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20일 현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미국, 이란을 포함해 핵 합의 서명국 간 비공식 회담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 중국 등 파트너들과 이를 협의 중이며, 추후 이 제안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락치 차관은 이어 "우리는 미국의 핵 합의 복귀에 회담이 필요하지 않다고 믿는다”며 "(핵 합의 복원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19일) 성명에서 “만일 유럽연합(EU) 대표단이 ‘P5+1’과 이란이 참여하는 협상에 초대한다면 기꺼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앞서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발표한 공동명성에서 “이란이 핵 합의를 이행하면 미국도 똑같이 이행할 것이며, 이란과의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21일까지 핵 합의 당사국들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23일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3일 현지 영어 방송 ‘Press TV’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IAEA의 ‘불시 사찰’ 거부 결정은 JCPOA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이란의 모든 관련 조치를 “되돌릴 수 있는 것”이라며 미국이 먼저 제재를 해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