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다른 회원국 국기와 함께 이란 국기가 걸려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다른 회원국 국기와 함께 이란 국기가 걸려있다.

이란이 농축 금속우라늄 제조 과정을 시작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IAEA는 어제(6일) 성명을 통해 "이란은 오늘 U-235 농도를 20%까지 농축한 '산화우라늄'(uranium oxide)을 이스파한의 연료 제조공장에 있는 연구·개발 실험실로 옮긴다고 통보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이란은 이를 다시 '사불화 우라늄'(uranium tetrafluoride)으로 전환한 뒤 U-235 농도를 20%까지 농축한 우라늄 금속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핵 합의 복원의 시한을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란의 움직임은 이에 관한 미국의 입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이란이 계속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특히 "핵무기 연구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실험들이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외무부 공동성명을 발표해 이란의 결정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란 민간에서 금속우라늄 연구.개발과 관련한 수요가 있을 만하지 않고, 금속우라늄은 핵무기 개발의 핵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또 "이번 조치로 이란은 빈에서 열린 여섯 차례 협상에서 이뤄낸 성공적인 결과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란에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 합의 당사국들과 합의 복원 협상을 시작했으며, 지난 6월 20일 협상이 중단됐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