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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IAEA, '임시 핵 사찰' 한 달 연장 합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 이란과 임시 핵 사찰을 한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AEOI)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가 합의한 장비와 검증, 사찰 활동은 내달 24일까지 한 달 동안 현재와 같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시설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담긴 영상 자료를 한 달 더 보관하고 분기별 최신 정보를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IAEA 대사는 "이란이 선의로 제공한 이번 기회를 이용해 모든 제재를 실질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해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월 자국의 제재 완화를 위해 IAEA와 3개월간 임시 핵사찰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이란 의회는 3개월간의 합의가 끝나는 22일 이후 IAEA에 핵시설 내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2018년 핵 합의(JCPOA)에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란은 2019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핵 합의 조항의 이행 범위를 축소했으며 현재 60% 농도 우라늄을 농축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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