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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과거 공격으로 파손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 (자료사진)
과거 공격으로 파손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 (자료사진)

예멘의 후티 반군이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에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이날 새벽 6시께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이 무인기로 공습당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같은 날 후티 반군 측도 “리야드의 아람코 정유시설을 드론 6대로 타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공격으로 설비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별다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었다면서 석유 공급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안전과 안정을 해치려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최근 예멘 북부의 정부군 거점 장악을 시도하면서 사우디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도 아람코 석유 시설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점령하자, 2015년 3월 이래 내전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란과 사우디와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이후 6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명 이상 숨졌으며 300만명 넘는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주요 기관들이 집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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