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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5년 만에 선거


마무드 압바스(오른쪽)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5일 선거 일정 문건을 하나 나세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무드 압바스(오른쪽)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5일 선거 일정 문건을 하나 나세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 올해 자치의회 의원과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선거를 잇따라 치를 것이라고 마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15일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의회 선거는 5월 22일에, 정부 수반 선거는 7월 31일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장정파 ‘하마스’가 크게 이긴 지난 2006년 자치의회 선거 이후 15년 만입니다. 압바스 수반은 이보다 한해 앞선 2005년에 당선됐습니다.

이후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과 ‘하마스’ 측이 대립을 지속해오면서, 선거를 치를 수 없었습니다.

'하마스’ 측은 내ㆍ외부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과 분쟁 관계인 이스라엘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재를 통해 중동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 같은 외부 정세는 팔레스타인에 위기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하마스’가 승리할 경우, 조 바이든 새 행정부의 중동 정책 수행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해설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해소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회복하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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