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
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

바르함 살리 이라크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의 임명을 거부하고 대통령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살리 이라크 대통령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반대하는 인물을 총리에 임명하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살리 대통령은 “헌법상 대통령은 의회에서 추천한 총리 후보의 임명을 거부할 권리가 없다”면서 “자신이 사퇴하면 의회에서 국민들을 대표해 적합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임총리 후보에 오른 아사드 알 에이다니 바스라 주지사는 친이란파인 비나 연정이 추천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살리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가 정당으로부터 독립적인 총리를 원하고 있다"며, "에이다니 주지사를 새 총리로 임명한다고 해서 반정부 시위대를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라크에서는 지난 10월 초부터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지난 11월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가 사퇴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살리 대통령 측에 따르면 살리 대통령은 26일 이미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를 떠나 고향인 술라이마니야로 갔으며, 조만간 대통령 연설이 티비로 중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