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미국 정부가 앞으로 몇 주안에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 피살 사건에 관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지도 모른다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1일, 미국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계속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에 연루된 개인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극악무도한 범죄'에 연루된 모든 이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말 카쇼기 씨는 지난달 초,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피살됐으며 터키 당국은 사우디 왕실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우디 정부에 카쇼기 씨 시신의 행방을 밝히고, 가족들에게 즉각 시신을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쇼기 씨 약혼녀인 터키 여성 하티제 젠기스 씨는 카쇼기 씨 피살 사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은 도덕성이 결여됐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젠기스 씨는 2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미국 정부가 카쇼기 씨 피살 사건이 잊혀지길 바라며 지연 작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젠기스 씨는 이어 미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범인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