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이 18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이 18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범이슬람권 57개 국가들의 모임인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오늘(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유혈 사태와 예루살렘 미국대사관 이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난 14일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58명이 숨지는 대규모 유혈 사태가 벌어진 뒤 의장국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소집됐습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강조하는 한편, 역사적 도시 예루살렘의 지위 변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나라들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미국을 따르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지구 유혈 사태를 이스라엘군에 의한 "집단학살"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테러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터키와 이스라엘은 각각 자국 주재 고위 외교관들을 추방했습니다. 

최근 가자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터키는 이스라엘의 10대 교역국입니다. 

모세 칼론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오늘 이스라엘 방송에서 터키와의 관계를 끊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터키와 훌륭한 경제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양측 모두에 중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