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6일 앙카라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오른쪽)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후 악수하고 있다.
터키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6일 앙카라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오른쪽)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후 악수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를 철수시키고, 대신 이 지역에서 미군과 터키군이 협력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 관리는 오늘(16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이 터키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게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시리아 북부 만비즈에서 유프라테스 강 동쪽으로 철수시키고, 미군과 터키군이 이 지역에 동시 주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터키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터키 측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만비즈는 쿠르드계 민병대가 주축이 된 '시리아민주군(SDF)'이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IS를 몰아내고 통제하고 있는 지역으로, 수백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터키는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어제(15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시리아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는 두 사람이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등과 관련해 생산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