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안보리 '예루살렘 결의안' 표결에서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안보리 '예루살렘 결의안' 표결에서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 표결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어제(19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21일 미국의 결정을 비난하는 표결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미국은 어떤 표를 던지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항상 더 많은 것을 하고 더 많이 줄 것을 요구 받는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미국 대사관을 어디에 둘지 결정을 내릴 때 "우리가 도운 이들이 우리를 겨냥하길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이번 유엔 비상 총회에서 해당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나라에 대해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번 비상 총회는 아랍 국가들의 요청으로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것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팔레스타인 측 대사는 어제(19일) 유엔 총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무효로 하는 결의안 초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해당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총 15개 안보리 회원국 가운데 14개 나라가 이 결의안을 지지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로 채택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이집트가 상정한 결의안 초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예루살렘의 지위와 관련된 최근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만수르 대사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 해당 결의안이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총회에서 진행되는 표결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