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개헌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얼굴(왼쪽)이 그려진 깃발과 터키 국기를 흔들며 소리치고 있다.
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개헌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얼굴(왼쪽)이 그려진 깃발과 터키 국기를 흔들며 소리치고 있다.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 어제(8일) 진행된 대규모 개헌 찬성 집회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형제 부활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헌법개정 투표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에 여러분은 강한 터키에 '찬성'할 것인가"라고 외쳤고,수십만명으로 추산된 군중들은 “찬성”이라고 답하며 터키 국기를 흔들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헌 관련 입법을 통해 사형제도를 되살릴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은 현대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통해 터키를 변화시키려는 계획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터키는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권력구조를 바꾸기 위한 헌법개정을 정부 주도로 추진중입니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터키 국내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이웃국가 교민사회에서 개헌 지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군중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개헌에 대한 터키 국민의 찬-반 여론은 조사기관별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크리우슬리’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조사한 결과에서는 찬성 43.5%, 반대 31.1%로 찬성 의견이 높았고, '모르겠다'는 응답이 25.4%를 기록했습니다.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을 제외한 찬-반 지지율은 58.3% 대 41.7%입니다. NET의 지난 1~4일 조사에서는 '반대'가 45.9%로, 47.3%에 머문 '찬성'보다 높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