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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호주, 상대방 ‘첩보활동’ 비난


호주 연방수사관이 25일 샤오케 모슬만 상원의원의 시드니 집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호주 연방수사관이 25일 샤오케 모슬만 상원의원의 시드니 집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가 상대국의 첩보활동으로 피해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8일 호주가 중국 내에서 간첩행위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이날 호주가 중국에 잠입해 기술 절도와 간첩행위를 일삼는다며 “(호주는) 도둑질을 멈추라고 울부짖는 도둑”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가 첩보원을 보내 정보를 수집하며, 중국인에 대한 망명을 선동하고, 호주 내 중국인 유학생 및 단체에 대한 염탐을 하며, ‘중국 스파이론’을 과대 선전하기 위한 가짜 뉴스를 만드는 등 강도 높은 간첩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중국 사법당국에 의해 적발된 호주의 간첩행위들은 호주가 간첩행위에 있어 베테랑 국가임을 보여준다며 지난 2018년 중국이 체포한 간첩의 소지품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에 체포된 용의자의 소지품은 상하이 지도와 나침반, 미국과 중국 현찰, 컴퓨터 휴대용 저장장치와 수첩, 장갑과 마스크 등이었습니다.

호주에 대한 중국의 비난은 앞선 26일 호주 당국이 중국의 간첩이라고 의심되는 자국 정치인 샤오케 모슬만 상원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노동당 소속 모슬만 상원의원은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칭찬하는 등 시진핑 중국주석에 우호적인 발언을 해왔습니다. 한편 모슬만 의원은 이후 자신은 중국에 매수된 간첩이 아니라며 호주에 충성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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