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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문가, 중국에서 코로나 기원 조사


11일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한 채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11일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마스크를 한 채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WHO 소속의 전염병학자와 동물 보건 전문가 등 두 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지난해 말 중국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이됐는지에 대해 조사하게 됩니다.

WHO는 선발대가 11일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조사 범위와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코로나 19가 박쥐에서 확인된 바이러스와 아주, 아주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중간 종을 거쳤을 가능성이 있는 가는 우리가 대답해야 할 질문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미국이 WHO에 공식 탈퇴 통보를 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미국은 WHO의 조사단 파견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앤드루 브렘버그 주 제네바 미국 대표부 대사는 10일 성명을 내고, WHO의 과학적 조사는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 세계에 확산했는지에 대해 완전하고 투명하게 이해하는데 필요한 조치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WHO는 지난 6주 사이에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인도 등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11일 오전 현재,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1천2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56만여 명에 달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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