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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장 인권' 관련 10여개 중국 기업 제재 예정"


중국 당국이 직업 교육 센터라고 주장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의 수용 시설.
중국 당국이 직업 교육 센터라고 주장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의 수용 시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의혹과 관련해 10여 개 중국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9일) 보도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14개 기업이 미 상무부 제재 명단에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어느 기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국 외 다른 나라 기업들도 제재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미 상무부는 앞서 지난달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관련된 중국 기업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습니다.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이 또다시 중국 기업을 무더기로 제제 명단에 추가하기로 한 것은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책임을 지우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는 시도를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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