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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구르 인권 탄압' 관련 중국 관리 제재


중국 당국이 직업 교육 센터라고 주장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의 수용 시설.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직업 교육 센터라고 주장하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다반청의 수용 시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유린에 책임 있는 중국 관리들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9일) 성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 3명과 그 가족들의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고 말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천취안궈 신장 위구르자치구 당 서기를 비롯해 지역 최고 보안관리 등이 포함됐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들이 위구르족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위구르족의 문화를 없애려 시도하는 등 중대한 인권 침해에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달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유린에 연루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기 위해 위구르족 인권정책법을 제정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제재는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는 것이며, 국제관계 기본원칙을 벗어나고 양국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미국이 즉시 이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상응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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