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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권 탄압 연루' 중국 관리 제재…중국 외교부 "내정간섭"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미국 국무부가 각종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관리들에 대해 추가적인 비자 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어제(21일)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하며 “종교인, 소수민족, 반체제 인사, 인권활동가, 언론인 등에 대한 탄압에 책임이 있거나 연루된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 관리들”이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자들은 중국인들의 표현의 자유, 종교와 신념, 결사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부과한다”면서, 이와 같은 인권 침해자들은 미국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은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제재 대상 관리들의 가족에 대해서도 비자 발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비자를 중국에 대한 무기로 악용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에 책임 있는 이들에 대해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홍콩 민주화운동 탄압과 관련해 중국 관리들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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