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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중국 구축함, 레이저로 미 정찰기 조준"


미 해군이 운용하는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미 해군이 운용하는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미국 해군은 지난 17일 중국 해군 구축함이 괌에서 약 600km 떨어진 필리핀해를 비행하는 미국 정찰기를 레이저로 조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태평양함대는 27일 성명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 P-8A 포세이돈 정찰기에 레이저를 겨냥한 것이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이저는 P-8A에 탑재된 센서에 포착됐지만,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 항공기는 "국제적인 규칙과 규정에 따라 국제 영공을 항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해군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지난 2014년 양국 간 체결된 다자간 협정인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에 관한 강령(CUES)을 위반한 것이며, 미·중 국방부 간 항공·해상 충돌 안전에 관한 양해각서(MOU)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무기급에 해당하는 이 레이저가 항공기 승무원과 선원뿐 아니라 선박 및 항공기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해군의 P-8A 포세이돈은 일본 오키나와 카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돼 미 7함대 관할 지역에서 작전과 정찰 등의 임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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