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회담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2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회담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어제(21일)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15~18일 일본과 한국 방문 뒤 인도를 찾았으며, 이어진 아프간 방문 일정은 사전예고 없이 이뤄졌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수도 카불에서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등 아프간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아프간과 무장반군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가니 대통령과 매우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는 듣고 배우기 위해 아프간에 왔으며, 이번 방문은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평화협상과 증가하는 폭력에 대한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미군 철군 시한 등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정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5월 1일 철수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하지 않으며 협상을 통한 분쟁 종식을 위해 높은 수준의 폭력을 낮추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탈레반의 평화협정 준수 여부에 대해선 “아프간에서 현재 폭력의 수준이 매우 높은 것은 분명하다”면서 “폭력이 완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래서 성과 있는 외교 작업을 위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탈레반과 체결한 ‘평화협정’에서 오는 5월 1일까지 아프간에서 전면 철수를 약속하고, 탈레반은 극단주의 무장조직 활동 방지와 함께 아프간 정파 간 대화 재개 등에 동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병력이 5월 1일 철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동맹국과 논의하며 결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