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유도미사일구축함 존 S. 매케인 함이 지난해 12월 타이완 해협 주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미 해군 유도미사일구축함 존 S. 매케인 함이 지난해 12월 타이완 해협 주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타이완 주변 해역에 각각 함정과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잇따라 무력을 과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 해군 7함대는 구축함인 존 S. 매케인 함이 어제(7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증명하기 위해” 타이완해협 내 국제수역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7함대는 "미군은 계속해서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6일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가 남중국해에서 통상적인 항해작전을 벌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이 중국을 겨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의 특정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타이완해협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 해군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타이완 독립주의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번주 타이완해협 주변 해상과 상공에서 전방위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어제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15대가 진입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닷새 연속 이 지역에 출격해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5일에는 랴오닝 항공모함 전단 등을 동원해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셉 우 타이완 외무장관은 중국의 움직임을 비난하며 “우리는 의문의 여지없이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전쟁에 나설 필요가 있으면 전쟁에 나서고, 마지막 날까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