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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 “중국, 동급에 가까운 경쟁자”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의 미국 기업 앞에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의 미국 기업 앞에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휘날리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이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기술,군사적 위협을 경고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18개 정보당국의 분석과 견해를 종합한 27쪽 분량의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13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그리고 북한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훼손시키면서 이익을 증진할 역량과 의도를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점점 더 동급에 가까운 미국의 경쟁자”로 지칭하며 “경제, 군사,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으며, 국제규범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최소한 미국 내 주요 인프라에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중단을 유발할 수 있는 사이버 공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들이 “국경을 넘어 미국과 미국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로켓군의 고도로 정교한 단거리·중거리 재래식 시스템이 역내에서 미국과 동맹의 기지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백신과 치료제가 널리 보급될 때까지 코로나가 전 세계 인구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팬데믹의 경제·정치적 영향은 수년 동안 전 세계에 파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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