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members mourn a man after he was shot dead during anti-coup protests, in Yangon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 도중 총격 사망한 시민을 붙잡고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쿠데타 불복종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27일 군경의 무력 진압으로 인명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군사기념일’인 이날 미얀마 군경이 최대 도시 양곤과 제2도시인 만달레이 등 곳곳에서 시위대에 발포해 사망자가 속출했다고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목격자 등을 인용, 사망자 수가 9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이같은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군부가 축출한 문민정부 의원들로 구성된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는 이날(27일) “오늘은 군인들에게 수치스러운 날”이라며 “그동안 무고한 시민을 300명 이상 죽여놓고 군사기념일을 지키고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까지 군경에 희생된 사람은 328명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1일 쿠데타로 실권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이날(27일) 수도 네피도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주재한 뒤 국영방송을 통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과 손잡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요구하기 위해 안정과 안보에 영향을 끼치는 폭력 행위는 부적절하다”며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