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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 확산


5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대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군부 쿠테타 저항 제스처인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며 시위를 벌였다.
5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대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군부 쿠테타 저항 제스처인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며 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얀마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5일 일부 대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시위를 벌이며 독재정권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이는 쿠데타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한 교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 정부를 되찾은 것이고, 그 이후에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료진들도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얀마 전역의 8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의사들과 근로자들이 이번 쿠데타에 항의하기 위해 업무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해 주요 부처 관계자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와 함께 인터넷과 전화를 차단했습니다.

한편 당국은 시위자들을 체포하고 시위 중단을 지시하는 등 시민의 명령 불복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지난 4일 약 30명의 시위대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민단체는 시위대가 일부 군인들의 무력진압에 숨졌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지도자들은 5일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의 외교 장관들의 특별 회담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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