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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수감자 2300명 석방 시작


30일 미얀마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석방된 언론인 카이 손 느와이와 예 묘 칸트.
30일 미얀마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석방된 언론인 카이 손 느와이와 예 묘 칸트.

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가 반군부 저항운동을 이유로 구금했던 약 2천 300명의 수감자들을 석방하기 시작했습니다.

군부는 어제(30일) 성명을 통해 모두 2천 296명의 수감자가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우 민 툰 군부 대변인은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석방된 사람들은 시위에 참여했지만 폭력이나 범죄, 폭동 등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의 주요 정치범 수용소인 인세인 교도소 자우 자우 소장은 앞서 720여 명의 수감자가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석방된 수감자들 대부분은 미얀마 형법 505조 등 시위와 관련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얀마 형법 505조는 사회적 공포를 유발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을 범죄로 규정하고 최대 3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간단체인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AP)는 미얀마에서 반쿠데타 시위와 관련해 수감된 사람이 총 5천 22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AP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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