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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200여 명 체포


10일 홍콩의 쇼핑물에서 경찰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10일 홍콩의 쇼핑물에서 경찰들이 반정부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홍콩에서 어제(10일) 밤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200여명이 체포됐다고 홍콩 당국이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12살에서 65살 사이 230여 명이 불법 집회와 재산을 파괴하거나 훼손할 의도가 있는 물품 소지, 그리고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공공장소에서 8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한 질병 예방과 통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9명이 벌금 티켓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홍콩) 정부의 질병 예방과 통제 규정을 무시하고 금지된 단체집회에 참여하거나 조직한 시위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특히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홍콩 시내 몽콕 지역 도로를 봉쇄한 후 일부 거리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수 개월 동안 계속된 민주화 운동이 최근 몇 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진정됐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면서 다시 시위가 재개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콩은 최근 4명까지만 허용되던 집회를 8명까지 허용하기로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시위대는 홍콩의 평화 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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