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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잠수함 남중국해 순찰


플로랑스 팔르리 프랑스 국방장관.
플로랑스 팔르리 프랑스 국방장관.

프랑스의 핵 공격 잠수함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순찰활동을 벌였습니다.

플로랑스 팔르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8일 트위터에서 자국 핵잠수함 'SNA' 에메로데 함이 남중국해를 순찰 중인 해군 함정 'BSAM' 세인 함을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팔르리 장관은 "이번 특별 순찰로 프랑스 해군은 호주와 미국, 일본의 전략적 동맹국들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먼 거리를 항해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항해 하는 바다가 무엇이든 오직 국제법만이 유일한 규칙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국(NATO·나토) 회원국인 프랑스는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또 프랑스 핵잠수함의 남중국해 순찰은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지지를 강조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9년 4월, 타이완해협을 항해하던 프랑스 호위함 벤데미아레호에 이 지역에서 떠나라고 경고해 두 국가 사이의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매장돼 있는 남중국해의 거의 모든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을 비롯해 일부 지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는 타이완과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해군은 9일 남중국해에서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투입해 해상훈련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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