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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히말라야 국경 전방부대 철수 합의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

중국과 인도가 분쟁 지역인 히말라야 서부 라다크 국경 지역에 배치한 전방부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오늘(11일) 의회에서 “중국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판공 호수 주변에 배치한 부대 철수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도 판공 호수 남북 양안에 배치된 중국과 인도의 전방부대가 합의에 따라 어제(10일)부터 동시에 철수를 시작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양측은 호수 주변에 설치한 군사구조물도 제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1차 철수가 완료되면 48시간 안에 군 지도부가 다시 만나 다른 지역의 추가 철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해 5월부터 판공 호수 등 히말랴야 산맥 인근 국경선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6월에는 인근 지역에서 양국군이 정면충돌해 인도군 20여 명이 숨지고 중국군에서도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해당 지역에서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실질통제선(LAC)으로 경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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