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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글의 반독점 조사 준비 중"


지난 2018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무역엑스포에 구글 전시관이 마련됐다.
지난 2018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무역엑스포에 구글 전시관이 마련됐다.

중국 당국이 미국의 거대 기술회사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어제(30일)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계의 지배력을 이용해 시장경쟁을 막고 있다"며 국무원 반독점위원회가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지난해 이 문제와 관련해 당국에 조사를 제기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공식적인 조사 진행에 관한 결정이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 양국 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번 방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 위험을 이유로 중국 기술기업을 견제하고 규제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구글이 세계에 갖는 위상이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거대 기술기업의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 지원을 잃게 되면 자신감과 수익성이 상실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구글의 반독점 조사 준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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