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프간과 한층 긴밀한 안보·경제 협력"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위해 더욱 긴밀한 안보 및 경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연합군이 아프간에서의 완전 철군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3일 중국, 아프간, 파키스탄이 외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아프간 안보 악화와 테러리스트들의 복귀를 막기 위해 외국군이 책임지고 질서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인용해 3국이 아프간 이익과 주변국들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왕 부장은 "아프간과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아프간 평화와 화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무력충돌과 테러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과 연합군을 오랫동안 반대해왔지만, 아프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신장 지역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반군의 존재를 똑같이 경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세 나라 외무장관은 테러 조직이나 개인이 자신의 영토를 이용해 다른 나라를 상대로 범죄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9월 11일까지 미군 2천500여 명과 나토군 7천 명을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에 관해 이미 불안을 겪고 있는 이 지역의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