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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러시아 중재 회담 참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중앙)이 조흐랍 므나차카냔 아르메니아 외무장관(오른쪽),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중앙)이 조흐랍 므나차카냔 아르메니아 외무장관(오른쪽),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옛 소련 국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싼 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중재 회담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 이 지역을 둘러싼 무력충돌이 계속되자 양국 외무장관들이 전투 이후 첫 협상을 위해 만나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은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참여 사실을 확인했고,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8일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양국 정상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시신과 수감자 교환을 위해" 전투 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메니아군과 아제르바이잔군은 교전 발발 후 2주 동안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의 즉각적인 휴전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세 나라는 유럽 안보 협력기구(OSCE) 중재 기구인 민스크그룹 공동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 남서부 지역으로 아르메니아계 세력이 장악해 독립을 선언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고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990년대 발생한 양국의 전투에서 약 3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두 국가 간의 무력충돌로 26명이 추가로 사망해 목숨을 잃은 군인 수는 37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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