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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탈레반, 아프간 절반 이상 통제"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이 21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이 21일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 정파 탈레반이 지역 중심지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다고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21일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략적 모멘텀은 탈레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간 419개 지역 중 200개 이상이 탈레반 통제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탈레반이 지방 수도를 점령하지 않는 동안 절반 이상의 도시 외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이 34개 주 가운데 29개 주에 있는 수백 개의 정부 건물을 파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자신들의 광범위한 공격으로 건물이 파괴됐다는 혐의에 관해 부인했습니다.

아프간 주재 15개 외교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대표는 19일, 탈레반을 향해 정부군에 대한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회담을 개최했지만휴전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아프간에서 미군의 임무가 오는 8월 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프간에서는 카불주재 대사관과 공항을 지키는 미군을 제외한 거의 모든 미군이 떠난 상황입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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